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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 Usability

Keynote 프리젠테이션 전에 체크할 아홉가지 사항

Keynote는 Mac의 큰 자랑거리다. 요즘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멋진 Keynote 프리젠테이션을 보고 "와"한 적이 있을 것이다. Keynote 때문에 Mac을 구입하는 친구들도 여럿 봤다. Keynote가 훌륭한 프리젠테이션 툴이긴 하지만 아주 사소한 실수로 프리젠테이션에 흠집이 나는 경우도 많기에, 오늘은 보다 완벽한 Keynote 프리젠테이션을 위해 필요한 기술적인 사전 조치들을 정리해보았다. 


  1. 첫페이지는 blank로
  2. 프로젝터 연결시 최적 해상도 확인
  3. Primary/Secondary Display 설정하기
  4. Growl Notification 끄기
  5. IM(Instant Messenger) 끄기
  6. 바탕화면 정리
  7. 볼륨 조절
  8. Apple Remote 작동여부 확인
  9. 인터넷 접속 여부 확인


1. 첫페이지는 blank로

첫페이지는 blank로 하는 것이 좋다. 프리젠테이션은 기본적으로 퍼포먼스적인 요소가 빠질 수 없고,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세팅 과정에서 첫페이지가 노출되는 것이 치명적일 수 있다. 100점짜리 프리젠테이션을 빵점으로 만들지는 않겠지만, 프로페셔널한 느낌을 약간 깎아먹는 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이때 주의할 것은 전체화면( option P) 상태에서 프로젝터에 연결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Keynote 왼쪽 바에 기본적으로 보이는 페이지들이나, Presenter Notes가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2. 프로젝터 연결시 최적 해상도 확인

프로젝터는 외장 모니터를 연결하는 것과 똑같다. 대부분의 경우 이전에 연결한 적 있는 모니터/프로젝터를 다시 연결하면 이전 세팅값으로 잡아준다. 이는 OS 차원에서 자동으로 해준다. 그러므로 프리젠테이션 시작 전 일찍 도착하여 프로젝터와 관련된 디스플레이 설정을 한 번 손봐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간혹 이전 설정값을 자동으로 로드하지 않는 경우가 있으니 해상도와 프리퀀시, 주/보조 디스플레이(Primary/Secondary Display) 등에 대한 설정은 기억해두는 것이 좋다. 


3. 주/보조 디스플레이(Primary/Secondary Display) 설정하기

외부 디스플레이를 연결하면 대부분의 경우 자동으로 그 디스플레이가 인식된다. 그러나 구형 모니터나 프로젝터는 시스템환경설정의 디스플레이 항목에서 detect를 해주어야 인식하기도 한다. 외부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방법은 두가지인데, 하나는 모니터 확장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미러링이다. 모니터 확장 방식은 기본 모니터 옆에 다른 모니터가 연결된 것처럼 이어주는 방식이다. 미러링의 경우 두 화면에 똑같은 내용이 보이도록 하는 방식이다. Keynote 프리젠테이션에서는 무엇을 써도 프리젠테이션 내용에는 차이가 없으나, 미러링으로 할 경우 Notes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본인이 Notes를 가끔이라도 봐야한다면 미러링보다는 모니터 확장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 Keynote '09의 경우 보조 디스플레이를 프리젠터 디스플레이(Presenter Display)로 활용할 수 있는데, 위에서 언급한 Notes 기능 외에도, 현재 시간, 프리젠테이션 진행 시간, 현재 페이지, 다음 페이지를 볼 수 있다. 




4. Growl Notification 끄기

이는 Growl을 사용하는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사항이다. Growl은 여러 어플리케이션의 신호를 받아 화면과(또는) 사운드로 알려주는 알리미이다. 예를 들어, Growl은 네이트온에서 메시지가 오면 사운드와 함께 화면 구석에 누가 어떤 메시지를 보냈는지 보여준다. 프리젠테이션 진행 중 이런 식으로 알리미 기능이 작동하면 흐름이 끊기기 쉽고 프리젠테이션의 완성도도 떨어지므로 꼭 끄도록 하자. 


화면 아래 보이는 Blogo의 Growl Notification


5. IM(Instant Messenger) 끄기

MSN Messenger, Google Talk, NateOn, Adium, iChat... 등 인스턴트 메신져도 꼭 끄도록 하자. 프리젠테이션 할 때에는 꼭 말 안걸던 친구가 백만년만에 말을 건다. 


6. 바탕화면 정리

Keynote 프리젠테이션의 매력은 모든 걸 Keynote 내부에서 처리할 때 그 매력이 배가된다. 그러나 간혹 인터넷을 사용하는 등 바탕화면으로 가야할 때가 생길 수 있다. 이럴 때를 대비해 꼭 바탕화면을 깔끔하게 정리해놓도록 하자. Lynda.com의 여러 강좌들이나 Apple의 Today's Quick Tips 팟캐스트를 보아도 바탕화면에 Macintosh HD 외에는 되도록이면 아무것도 두지 않는 걸 볼 수 있다. 그게 귀찮다면 Desktopple 이라는 어플리케이션이 도움이 될 것이다. 이걸 쓰면 심지어 Macintosh HD도 가려준다.





7. 볼륨 조절

Mac의 볼륨 조절 뷰가 월등히 이쁘긴 하지만, 그래도 안쓰는 것이 낫다. 프리젠테이션 내용에 대한 집중도를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동영상이나 사운드가 들어가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볼륨을 미리 체크해두자. Keynote 제작 단계에서도 필요하지만, 프리젠테이션 장소의 스피커 상황은 또 다를 수 있으니 꼭 double check!

참고로, ac3 사운드 소스의 동영상을 퀵타임으로 클리핑한 경우 사운드가 매우 작을 때가 종종 있다. 


8. Apple Remote 작동여부 확인


Apple Remote는 Keynote 프리젠테이션에 간지를 돋궈주는 최고의 아이템이다. 만약 프리젠테이션 장소에서 무선인터넷이 가능하고 아이팟터치/아이폰도 그 무선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다면 Remote라는 어플리케이션으로 네비게이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그러나 최소의 버튼만으로 프리젠테이션에서 필요한 모든 걸 가능해주게 하는 Apple Remote에 나는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다만, 너무 멀어질 경우 인식률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프리젠테이션 시 자신의 동선을 짤 때, Apple Remote의 인식률을 감안하는 것이 좋다.



9. 인터넷 접속 여부 확인

유선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유선이 가능한 상황이라면 시스템환경설정의 네트워크에서 Location을 하나 지정해 두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IP할당은 DHCP로 할것인지, 수동으로 지정해 줄 것인지, DNS 서버는 어디를 사용할 것인지, 네트워크 암호는 무엇인지 등을 여기에서 미리 지정해주는 것이다. 

유선으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프리젠테이션 전에 미리 그 네트워크에 로그인해두자. 인터넷에 접속 가능한지 확인해야함은 물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