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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y Notes

폭증하는 가능성

이야기는 인간의 강력한 도구이다. 어떤 연구는 선형적 이야기 구조가 인간의 뇌용적 증가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그만큼 우리는 선형적 이야기 구조에 익숙하고, 그러한 이야기에서 즐거움을 얻는다. 그러나 이야기 속의 주인공은 반드시 선택을 하기 마련이다. 즉, 실현되지 않은 가지 않은 길도 또 하나의 이야기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들어 이런 발상이 자주 등장하고 있는데, 이를테면 영화 <버터플라이 이펙트>, <데자부>가 그렇다. 가장 최근에는 인기 TV 시리즈인 Heroes가 인상적이었는데, 시공간을 구부리는("bend time and space"라고 표현하더군요) 능력을 지닌 히로는 과거와 미래를 오가며 하나의 시간에 따른 하나의 이야기에 여러 분기점을 가하는 인물이죠. 가운데 이미지는 그런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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