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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a

The Next Three Days(쓰리데이즈), 2010


사실은 Liam Neeson 아저씨가 나온다고 해서 보았어요. 아저씨는 아주 잠깐 등장해서 강렬한 인상만 남겨주고 신비하게 사라졌어요. 그래도 괜찮아요 왜냐면요 

Russell Crowe의 연기가 일품이었어요.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 자신을 변화시키는 그의 연기를 보면서 "이 사람 진짜구나" 했어요. The Life of David Gale(데이비드 게일)의 Kevin Spacey나 The Constant Gardener(콘스탄트 가드너)의 Ralph Fiennes에 비견할만 한 연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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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ttsburgh가 배경이어서 거의 모든 장면이 너무너무 익숙했어요. 친구들과 같이 보면서 "우아... 저거 너무 Pittsburgh다..."를 연발할 정도루요. 제가 살던 동네가 나올 때면 "아악! 저..저기...."를 저도 모르게 외치게 됐어요. 잔뜩 찌푸린 날씨와 덜 가다듬은 듯 서민적인 미국식 주택들이 영화의 색과 너무 잘 맞아 떨어졌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영화를 찾는 제 태도가 좀 바뀌었어요. 좋아하는 배우를 좇아 영화를 보아도 좋긴 하지만 이 작품을 보면서 "영화에는 감독의 색이 참 많이 배는구나" 생각했어요. 전혀 사전 정보 없이 보았는데 어딘지 모르게 Crash(크래쉬)와 닮았다는 생각을 참 많이 했거든요. 나중에 찾아보니 아니나 다를까 Paul Haggis가 감독이지 않겠어요? 어찌나 반갑던지, 친구들을 불러모아 조만간 크래쉬를 다시 한번 보아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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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데이즈
감독 폴 해기스 (2010 / 미국)
출연 러셀 크로우,리암 니슨,엘리자베스 뱅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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