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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 Usability

Zuma


012

요즘 iPod으로 Zuma라는 게임하는데 빠져버렸습니다. 단순 아케이드게임이 중독성이 강하다는 건 알고있었지만 일단 빠지고나니 헤어나오기가 쉽지 않군요. PopCap이라는 회사에서 만든 이 게임은 여기에서 온라인으로 해보실 수 있습니다. 아이팟 휠로 하는 섬세한 조작의 맛이 마우스로는 살지 않는군요. Zuma의 심장부에 숨겨진 사원들의 미스터리를 푸는 게임입니다. 게임방법은 비교적 간단합니다. 가운데 대포(?)에 장전된 돌을 잘 겨냥해 3개 이상 같은 색이 이어지도록 하면 됩니다. 상황에 따라 콤보도 가능하고 아이템을 머금은 돌을 터뜨리면 아이템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일정 반경 내의 돌을 전부 터뜨리는 아이템, 돌의 흐름을 잠시 멈추는 아이템, 돌을 거꾸로 흐르게 하는 아이템(게임 후반으로 갈수록 이 아이템의 가치가 높아집니다), 과녁을 정확하게 조준할 수 있도록 해주는 아이템이 있습니다. 게임 첫 화면으로 봐서 9번째 스테이지까지 있는 것 같은데, 아직 8번째 스테이지에서 헤매는 중입니다. 정신 안차리고 하면 대번에 죽어요. 초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아케이드게임으로 한번 시작하면 30분은 해야하는 중독성있는 게임입니다. 등하교나 출퇴근할 때 갈아탈 일 별로 없으시다면 해볼만한 게임입니다.

여담
4~6번째 스테이지의 제목이 Quetzal Quatl(께짤 꾸아뜰)인데 께짤 꾸아뜰은 마야어로 '뱀'을 뜻하고 아즈텍의 깃털뱀신(Feather Serpent)을 의미한다. 아즈텍인들에게 생명의 근간인 농경의 신이자 우주의 신인 께짤꾸아뜰을 모시는 신전이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중남미 고대 문명의 신화에 착안한 것으로 보인다. 신화를 소재로 만든 게임은 어렵잖게 찾을 수 있는데 Zuma도 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다. 다만 께짤 꾸아뜰을 소재로 했다는 점을 미루어볼 때 미국인들의 중남미 고대문명에 대한 관심을 어렴풋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iPod에 게임넣는 방법페니로열님의 블로그를 참고해주세요^^

ps. 8번째 스테이지를 각고의 노력끝에 클리어했는데 끝이 아니었습니다. 지금 11번째 스테이지 플레이중인데 몇번째 스테이지까지 있는지 이제 모르겠군요.

ps 2.  7월 5일 밤 드디어 엔딩을 보았습니다. 13판이 막판이더군요. 다른 스테이지와 달리 13번째 스테이지는 1판으로 구성되어있더군요. 이제 무언가 해방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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