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바람개비가 팔랑팔랑대는 통에 맘놓고 작업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바람개비가 한 번 시작되면 멈출 생각을 하지 않아서 강제로 종료하기를 수십번 하다가, 이제 못참고
구글링+사용행태기록을 해보니 대충 답이 나온 것 같습니다.을 통해 원인과 해결책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가능성 1: mdworker 프로세스의 CPU 점유
요 몇일 전부터 Activity Monitor를 항상 켜두고 관찰했더니만
mdworker라는 프로세스가 90~100% 정도 CPU를 점유하고 있더군요.
결론은,
Spotlight이 새로운 파일들을 인덱싱하는데 압축파일이나, 다운로드 중인 파일들까지 인덱싱해버려서
Torrent같이 파일을 분할해서 받는 경우 계속 인덱싱이 걸려 CPU 로드가 올라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처방은 자주 쓰는 다운로드 폴더를 아예 인덱싱하지 않도록 설정해두는 것입니다.
- 시스템환경설정 - Spotlight - Privacy 탭 - 자주 쓰는 다운로드 폴더 추가
그래도 안될 시에는 아래의 조치를 취해보세요.
- Leopard DVD로 부팅
- 메뉴바 - Utility - Disk Utility -Repair Disk Permissions(디스크 권한 복구)
- 리부팅 후 첫번째 방법 재시도
이제 테스트 단계인데,
mdworker라는 프로세스가 인덱싱 혹은 타이머신과 관련이 있는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타이머신 백업을 멈추니 CPU 점유율이 순위권 밖으로 밀려버리네요.
* 10/26 추가 사항
부팅만 되고 아무 Activity Monitor 외에는 어떤 어플리케이션도 따로 실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관찰을 해보니
타이머신이 작동하고 mdworker 프로세스가 CPU를 90 이상 점유하더라도 제가 겪는 바람개비 문제가 일어나지는 않았습니다.
아주 약간 느린 감이 없진 않았지만 크게 문제는 없었습니다.
즉, mdworker 프로세스의 CPU 점유가 바람개비 문제의 one and only 원인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원인이 여러가지라면 그 중 하나일 수는 있겠죠.
그래서 다른 가능성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가능성 2: Safari
<가능성 1: mdworker 프로세스의 CPU 점유>의 석연치 않은 구석은,
바람개비가 돌았던 기록으로는 Transmission보다도 Safari에서 문제가 있다고 추정됐다는 점입니다.
오비이락일까요. 보통 Demonoid에 가서 torrent를 받아 transmission을 켰기 때문에 그랬던 걸까요.
그것도 아니라면?
몇일간 지켜보니 Activity Monitor에서 Safari가 CPU 점유율이 mdworker처럼 높게 올라가지는 않지만
바람개비 현상이 일어날 때면 거의 어김없이 safari가 no response하더군요.
* 10/24 추가 사항
이번엔 Safari의 CPU 점유율이 20 내외로 가장 높았는데도 바람개비가 휘몰아치던 것으로 봐서
Safari에도 문제가 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단, Reset Safari와 Empty Cache를 해놓은 상태입니다.
프리징이 최소 10분에서 최대 2시간 주기였는데 지금 5시간 정도 무난하게 버티고 있는 걸로 봐서
캐시나 데이터베이스 쪽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history를 1년 정도 안지운 것이 문제가 되었을지도 모르겠군요.
* 10/26 추가 사항
<가능성 3: cooliris>을 적용해보고, 그래도 문제가 있을 경우
Safari를 재설치해볼 예정입니다.
가능성 3: Cooliris
Activity Monitor에서 My Processes 외에도 다른 프로세스가 있다는 점을 간과했었습니다.
All Processes를 관찰해보니, mdworker 말고도 바람개비 현상이 일어날 때 치솟는 것이 windowserver라는 프로세스였습니다.
이 프로세스로 구글링해보니 저와 비슷한 증상이 꽤 많았는데요,
이 논의가 눈에 띄더군요.
제가 전에 포스팅한 바 있는 Cooliris라는 어플리케이션의 문제인 것 같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현재 Cooliris를 삭제하고 테스트중입니다.
가능성 3: 기타
그외 의심되는 가능성들은 이렇습니다.
- Transmission
- Little Snitch
- 네이트온
- 메모리
- iTunes
* 10/26 추가 사항
이 포스트의 제목을 바꿨습니다.
mdworker 프로세스가 CPU 점유율을 90% 이상 잡아먹을 때 라고 붙였던 제목이 아무래도
제가 처했던 증상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하나의 증상에 여러개의 원인이 있을 수 있으니 원인을 분석하는데 애로사항이 있네요.
문제 발생 시 수리가 아니라 1:1 교환을 원칙으로 하는 애플의 정책이 이해가 가면서도
무언가 씁쓸한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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