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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는 알렉산드리아라는 아이가 에블린 간호사에게 쓴 쪽지가 바람에 날려 로이의 병실로 들어가면서 시작됩니다. 병실에서 외로움에 몸서리치던 로이에게 알렉산드리아는 한줄기 단비와 같은 존재였지요. 로이는 알렉산드리아에게 이야기를 하기 시작합니다. 오디어스라는 독재자에 대항하는 다섯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요. 그 둘은 함께 이 이야기를 만들어가며 우정을 쌓아갑니다.
무엇보다도 이 영화를 가득 채우고 있는 환상적인 영상미는 관객의 눈을 사로잡기에 충분합니다. Tarsem Singh 감독이 수십년간 여행하면서 꼽은 환상보다 환상적인 공간들에서 이 영화를 찍었다고 하는데요, 실로 CG가 아니라는 것을 믿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사실 이 영화는 시각적인 아름다움 만으로도 볼 가치가 있는 걸작입니다.
사운드트랙도 이 영화의 완성도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것은 오히려 감출 때 그 미학을 발휘하기 마련이지요. 특히 slow motion이 시각적으로 긴장을 유지하는 데 매우 효과적으로 사용되었다는 것이 이 영화의 특징인데, 이 완벽한 사운드트랙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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