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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 Usability

Posterous: 블로그와 커뮤니티의 새로운 접점


Posterous는 블로그나 커뮤니티를 위한 웹서비스입니다. 유사 서비스의 홍수 속에서 Posterous가 특이할만한 점은 위의 초기 화면처럼 커뮤니티를 블로그와 대등하게 취급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Wordpress나 Blogger 등이 기능적으로는 커뮤니티를 구성할 수 있는 플랫폼이지만 커뮤니티적인 측면을 크게 부각시키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볼 때,  Posterous의 이러한 접근은 상당히 과감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가입 후 페이지를 생성하는 단계를 보면 이는 더 확실해집니다. 


요컨대 Posterous는 생각과 정보를 공유한다는 블로그(Site)라는 개인 공간과 커뮤니티(Group)이라는 집단 공간의 공통점을 두 축으로 묶으려는 서비스입니다. 

이러한 이식 과정에서는 전에 없던 연결이 만들어내는 시너지 효과도 있겠으나, 각각이 이미 갖고 있던 약점이나 조합에서 나타나는 거부반응들이 있을 수 있겠는데요,  이를테면, 

- 블로그 포스팅은 Twitter나 Facebook에 글을 남기는 것보다 부담이 된다. 
- 커뮤니티에 쓴 글은 일반적으로 추적하기가 쉽지 않다.
- 두 경우 모두 글을 쓰거나 타인과의 인터랙션을 하려면 상당한 관심과 노력이 요구된다. (해당 사이트 방문 등)
- 두 경우 모두 글을 쓰는 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온라인 편집기, 블로깅 툴, 텍스트 편집기 등)

이러한 이슈들을 해결하기 위해 Posterous이메일을 이용한 포스팅 방법에 힘을 싣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만 합니다. 이메일을 커뮤니케이션의 주요 수단으로 사용하는 경우라면 상당히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만한 접근 방법입니다. 물론 온라인 편집기도 갖추고 있습니다. Posterous의 온라인 편집기는 창작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고민한 흔적이 역력한데요,  각종 생산성/집중력 향상 소프트웨어들에서 볼 수 있는 미려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빠른 반응속도는 실로 감탄할 만합니다. 



Google Groups, Mailman등의 단체메일(email distribution)에 특화된 서비스들 조차 풀지 못하고 있는 <글타래(thread)가 지저분하게 길어질 수 있는 문제>를 유저 인터페이스 차원에서 해결한다는 점은 —서비스 성격과 대상이 다르다는 점을 차치하더라도— Asana와도 닮았습니다. Asana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나 아래의 개요를 참고하세요. 
 

Posterous는 어느 정도의 생산성 향상 요소를 갖추면서도 대중적인 웹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래의 튜토리얼 영상이 서비스 성격을 아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1분 21초 밖에 안되니 한번 보시길 추천합니다.





총평
Posterous는 다양한 서비스에서 적절한 요소들을 차용하여 새로운 서비스를 기획한 좋은 예라고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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