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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y Notes

It Just Doesn't Matter

It Just Doesn't Matter(별로 중요하지 않거든)


Essentials only(핵심적인 것만)

Our favorite answer to the "why didn't you do this or why didn't you do that?" question is always: "Because it just doesn't matter." That statement embodies what makes a product great. Figuring out what matters and leaving out the rest.

"왜 이것 혹은 저것을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우리는 항상 이렇게 응답한다. "왜냐하면, 그런 건 별로 중요하지 않거든." 이 말은 과연 무엇이 제품을 훌륭하게 만드는지에 대한 시사점을 던져준다. 즉, 중요한 것들은 해결하고 나머지는 버리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When we launched Campfire we heard some of these questions from people checking out the product for the first time:

우리가 Campfire를 출시했을 당시 초기 사용자들 중 일부로부터 이러한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Why time stamps only every 5 minutes? Why not time stamp every chat line?" Answer: It just doesn't matter. How often do you need to track a conversation by the second or even the minute? Certainly not 95% of the time. 5 minute stamps are sufficient because anything more specific just doesn't matter.

"왜 시간 표시가 5분마다  나오죠? 대화가 오갈 때마다 찍히면 안되나요?" 대답: 별로 중요하지 않으니까요. 대화가 오고 간 시간을 초 단위, 아니 분 단위로라도 확인해야할 경우가 얼마나 될까요? 아마 95%의 경우 대답은 '아니오'일 겁니다. 보다 자주 시간이 표시될 필요가 없으니까 5분으로도 충분합니다.

"Why don't you allow bold or italic or colored formatting in the chats?" Answer: It just doesn't matter. If you need to emphasize something use the trusty caps lock key or toss a few *'s around the word or phrase. Those solutions don't require additional software, tech support, processing power, or have a learning curve. Besides, heavy formatting in a simple text-based chat just doesn't matter.

"대화에서 볼드, 이탤릭, 색상을 설정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대답: 그런 건 필요가 없어요. 강조하고 싶다면 대문자를 사용할 수도 있고, 단어나 구를 *로 둘러쌓을 수 있잖아요. 이런 방법은 소프트웨어 추가나 기술 지원도, (명령 처리를 위한) 리소스도, 따로 배울 필요도 없죠. 반면, 간단한 문자 기반 대화에서 글자의 모양을 다양하게 설정하는 기능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Why don't you show the total number of people in the room at a given time?" Answer: It just doesn't matter. Everyone's name is listed so you know who's there, but what difference does it make if there's 12 or 16 people? If it doesn't change your behavior, then it just doesn't matter.

"실시간으로 대화방에 참여한 인원을 볼 수 있다면 어떨까요? 대답: 그런 기능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대화방에 참여한 사람의 이름 목록이 표시되기 때문에 누가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만, 12명이 있든 16명이 있든 그게 무슨 차이일까요? 그로 인해 당신의 행동이 변한다면 모를까, 그런 기능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Would these things be nice to have? Sure. But are they essential? Do they really matter? Nope. And that's why we left them out. The best designers and the best programmers aren't the ones with the best skills, or the nimblest fingers, or the ones who can rock and roll with Photoshop or their environment of choice, they are the ones that can determine what just doesn't matter. That's where the real gains are made.

이러한 것들이 있으면 좋을까요? 당연하지요. 그러나 그게 핵심적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그게 정말로 중요한가요?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그러한 기능을 배제한 것입니다. 최고의 디자이너와 최고의 프로그래머는 최고의 기술을 가졌거나, 손가락이 민첩하거나, 포토샵같은 것들로 별의별 일을 다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 중요하지 않은 게 무엇인지 구별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Most of the time you spend is wasted on things that just don't matter. If you can cut out the work and thinking that just don't matter, you'll achieve productivity you've never imagined.

당신이 보낸 시간의 대부분은 중요하지 않은 일로 낭비되고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중요하지 않은 일과 생각을 끊어버릴 수만 있다면, 당신은 상상도 못한 생산성을 이루어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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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일은 찾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 요즘 이런 생각이 부쩍 많이 든다. 우선 순위를 정해서 중요한 것부터 처리하는 방식의 한가지 맹점은 중요하지 않은 것을 포기하는 방법을 제시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David Allen은 <Getting Things Done Fast: The Art of Stree-Free Productivity>에서 이에 대한 대책을 제시하였다. "머리 속에서 지우기"가 바로 그것인데, 이에 기반하여 제작된 GTD 어플리케이션 중 Things는 이러한 방법론을 아주 잘 응용하였다.  

오른쪽 이미지는 Things의 Focus 패널이다. 이전에 다룬 바 있는 GTD 어플리케이션인 OmniFocus도 훌륭하지만, Things는 아주 직관적이고 단순한 인터페이스 덕분에 요즘 부쩍 애용하는 어플리케이션이다. OmniFocus와 다른 점이라면 Today와 Someday가 아주 자연스럽게 구현되었다는 점인데 OmniFocus로 다시 돌아가기 어려울 정도로 편리한 기능이다[각주:1]

Getting Real

할 일들을 쌓아놓고 살면 우선 순위를 아무리 매기더라도 할일은 늘어만 갈 뿐 절대 줄어들지 않는다는 점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 이 글은 업무 효율화(productivity)에 관한 웹 기반 어플리케이션 개발업체인 37signals에 기고된 글로 1년 쯤 전에 읽고 감명(?)받아 번역해놓았었다. 포스팅을 위해 다시 찾아보니 37signals에서 이 에세이까지 91개를 Getting Real이라는 책으로 발간했다고 한다. 아직 한국어로는 번역된 바 없어서 원서로 읽어야한다는 게 아쉽지만, 시도할 가치가 있어 보인다.

부차적인 것에 신경 쓸 여력을 중요한 일에 쏟자.



  1. 물론, OmniFocus가 Things보다 훨씬 많은 기능을 제공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를테면 project 내부의 세부 프로젝트를 만들수 있다는 점은 Things에서는 쓸 수 없는 아쉬운 기능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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