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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역시 지난 날 시네큐브에서 보려고 했던 영화인데
어찌하여 그 영화들은 1년이 지난 이제 와서 이리도 강렬한 흔적을 남기는지.
할 말이 없어요. 난 생각이 없거든요. 라는 세실리아를 나는 닮았다.
정말 난 할 말이 없어. 그건 따지고 보면 나도 생각이 없기 때문이야.
아무개들처럼 세세한 것을 보지도 못하는 것까지.
너무나도 당연히 받아들이는 관념들에 대해 세실리아가 내뱉는 '왜'에
결국 마르땅의 철학과 이성을 마비되고, 곧 신기루를 보고 미친 듯 내닫는
열사(熱沙) 한가운데 던져진 낙타잃은 여행객처럼 어쩔 줄 모르게 되어버린다.
그보다 더 소모적인 사랑은 존재하지 않을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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