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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y Notes

때아닌 드라마 중독 ㅋ

얼마 전 Apple Cinema Display 23'를 팔고 TV 겸용 모니터를 구매했어요.
Waken으로 아침이되면 음악으로 울리던 알람 대신 TV가 켜지게 해놨지요.
아침이면 방 안에 울려퍼지던 음악에 반응이 무뎌지던 무렵이었기 때문이죠.
그러다 보니 매일 매일 아침 드라마를 보면서 깨는 게 습관이 되었어요.

제 아침을 깨우는 드라마는 바로 이겁니다.

하얀 거짓말


지지부진하다 못해 막장을 치닫고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이 드라마가 시작하면 잠이 싹 달아납니다.
신은경을 비롯한 배우들의 연기도 참 일품이구요. 제가 이런 드라마를 좋아하게 되리라곤 생각치도 못했는데요.

그렇게 드라마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는데요.  당시 인기 있던 꽃보다 남자는 한 두편 보고 닭살을 참아낼 수가 없어던 중 <내조의 여왕>이라는 걸 보게됐어요. 이 드라마를 보기 시작하면서부터 월요일과 화요일이 너무너무 기다려지더라구요. 아무리 IPTV 시대라고 해도 초방을 보는 것만 못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제 오늘이면 볼 수 있겠네요. 신납니다.



그리고 지난주였나요. 우연히 TV를 보다가 이현세 선생님의 <외인구단>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시작하나보더라구요. 피곤했는지 일찍 잠이 들어서 어제 오늘 주말동안 네 에피소드를 보았습죠. 김민정은 어쩜 시간이 흘러도 그대로인지.  이걸로 주말도 신나게 보낼 수 있게 되었어요!


그런데 이게 웬걸... 그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지난 주말, 집에서 요양하며 하루 종일 TV를 켜고 멍때리고 있었는데요. 완소 김선아와 차승원이 나오는 아주 유캐한(ㅋㅋ) 드라마가 시작하는 것이 아닌가. 앙증맞은 밴댕이 아가씨 김선아와 넉살좋은 부시장 차승원의 연기가 일품이다. 김선아가 밴댕이 아가씨 선발대회에서 자기소개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 한마디에 쓰러졌다.
참가번호 9번, 신미래입니다. 나이 넘치지, 살도 넘치고, 정도 넘치지만 인주에 대한 애정도 무징장 넘치는 서른여섯 어중띠입니다^^
어중띠..어중띠?........어ㅋㅋ...중띠.........어중.ㅋㅋㅋㅋㅋ.......띠ㅋㅋ


이걸로 월화, 수목, 주말 드라마까지 시간표가 완벽해졌다. ㅋㅋ 금요일 하루 정도는 쉬어줘도 괜찮을 성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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